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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을 걷는 내게 불안한 계단을 따라 도망치는 무한의 공포

by 0299ka 2023. 10. 6.

1. 불안한 계단의 초입

계단 앞에 선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고개를 돌린다. 무언가 나에게서 끌려오는 듯한 그 곳은 어둡고 어딘가 도망가야 할 듯한 느낌이 든다. 계단은 길고 뾰족한 각도로 이어져 있고, 그냥 오르면 되는 것 같지만 이 불안한 느낌 때문에 가속이 느려지고 心가로득한 느낌에 제자리에 멈추곤 한다. 매 순간 내 주위는 어둠으로 가득 차 오르지 않고 가만히 있기는 무섭다. 하지만 이 불안한 계단 앞에서 영원히 머무를 수는 없다. 점점 더욱 매료되어 가졌던 나는 마음을 다잡고 한 발을 앞으로 내딛는다.

2. 도망치는 내가 점점 빠져들다

불안한 마음을 이기고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한다.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나에게 고요와 평온은 찾아오지 않는다. 오히려 계단을 오르면서 나는 조금씩 빠져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. 어둠은 점점 더 짙어지고, 외로움과 공허함이 내 속을 지배한다. 다리는 무겁고 나아가는 것조차 힘들어진다. 처음에는 빨리 일어나 도망치려고 했지만, 이제는 점점 더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.

도망치지 못하는 상황에 점점 더 굴복해가면서, 마지막 남은 힘으로 계단을 오르려고 노력한다. 그러나 빠져들어가는 내 모습을 나 조차도 멈추리라 생각할 수 없다. 이 순간을 벗어나기 위해 깊이 빠져들어가는데, 그저 공포와 어둠으로 가득찬 이 공간에서 나 자신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의 늪에 빠져간다.

3.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의 공포

계단을 오를수록 공포는 점점 더 강해진다. 무서운 소리와 어둠이 내 주위를 휘감고 내 심장은 고동이며 뛰어올랐다가 떨어진다. 끝없는 공포 속에서 혼자서 방황하며, 어떤 힘도 내 어둠을 해소시켜주지 않는다. 마음은 점점 더 침묵과 허무로 가득 차 오르지 않는 공간에 갇혀있는 듯하다.

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다. 이 불안과 두려움의 공간은 끝이 없는 듯하다. 계단은 저 멀리까지 이어져 있고, 나는 끝없이 이어지는 이 공포를 마주하고 있다. 얼마나 오래 이 공포 속에서 머물러야 하는 것일까? 나는 자신이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코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, 혼잣말처럼 사그라들어간다.

더는 도망치지 않고 맞서야만 한다. 이 끝없는 공포와의 싸움은 나의 용기와 결단력을 시험하고 있다. 어둠의 강렬한 힘에 몰려 움츠러들기 직전, 나는 마음의 힘으로 일어선다. 이 무한의 공포 속에서 가장 빛나는 희망의 불꽃을 품고, 나는 더욱 강하게 앞으로 나아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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